260517

오늘은 시험 보는 날이다
시험이 아침에 있어서 매우매우 일찍 일어났다.
해 안떴을 때 일어나는건 참 오랜만이구만
언제나 그렇지만 시험 보는거보다 가는길이 더 힘들다
흑흑

시작 한시간 전에 도착하니 사람들도 없고 차도 없어서 휑-하다
문득 술먹고 밤을 새고 아침 첫 차타고 집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땐 어떻게 밤새고 놀았지 허허
지금은 1시만 되어도 눈이 감긴다... 회상타임 끝.
- 시험 보는 중 -
시험 끝!
시험은 준비한 것보다 훨씬 쉽게 나왔다
그렇지만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오히려 걱정이네
제발 3배수 안에 들게해주세요ㅠ
머리썼으니 배고프니까 밥먹으러 가야겠다
같이 먹을 친구랑 만나기 위해 고속터미널역으로 향했다
여기 위치에 찍힌 곳으로 가보니 덩그러니 건물만 있어서 당황했다
혹시나 해서 주위를 다 돌았었지만 가게가 보이지 않았다
엥 망했나? 그럴리 없는데...
알고보니 건물 바로 앞에 지하상가 입구가 있었는데
지하 기준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 것이었다
강제 걷기운동을 했네 아하하
오히려 좋아 더 맛있게 먹자~

오늘은 저녁을 위해서 만났기 때문에 간단히 3접시 정도만 먹고자 다짐했다
그러나 그 발언은 결국 지키지 못했다.
제가 어떤 것들을 먹었냐면요~






쓰면서도 먹고싶네 참나 에휴 흐엉엉
진짜 입에서 녹는다는 말이 이런거구나 싶었다
한입 할 때마다 감탄과 내적 비명을 질렀고 놀람 파티의 연속이었다
맛이 흥미롭구나하하
근데 계란초밥이 생각보다 엄청 맛있다
원래 밥에 계란을 올린게 그냥 아는맛이라 생각해서 지금까지 안 먹었었는데
선입견을 완전 깨는 맛이었다. 맛있다
와중에 참치초밥은 정신을 못 차린 채 한 입 먹고나서 사진 못찍은 것을 깨달았다
외롭게 두지 않기 위해 참치초밥 바로 먹어버리기.
근데 색깔 되게 이쁘게 나왔네 옴뇸뇸

간단히(?) 잘 먹었습니다~!
이제 소화할겸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며 아이쇼핑을 해볼까 한다
let's go.

작은 줄 알았는데 엄청 넓다.
지하상가가 무슨 운동장보다 넓은 것 같네
와중에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기가 조금 빨렸다 또륵
근데 그것보다 사고싶은 옷이 있나 보고싶었는데
여기... 한바퀴를 돌아보니 여자 옷밖에 없다
검색해보니 예전엔 남자 옷도 있던거 같은데 망한 것 같다
결국 우리는 사람 많은 곳에서 산책만 한 셈이 되어버렸다
음...일단 여기를 도망가서 바로 옆에 신세계 백화점으로 튀어~
유니클로도 잠깐 구경하고 백화점도 다 돌았지만...
역시 여기도 에스컬레이터 있는 산책이 되어버렸다
아이쇼핑은 여기서 마무리~
꺼이꺼이
아이쇼핑하다가 발견한 구경한 친구들 자랑하기.


그냥 이런 친구들이 있어서 데려와봤다
딱히 이유는 없지만...
귀엽잖아요. 왜요
가다보니 아트박스와 영풍문고가 있어서 구경도 했다
또 다른 구경거리들.



오늘 뭔가 동심 찾기 시리즈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내 어린 시절ㅠㅠ
근데 다시 돌아갈 수 있어도 안 돌아갈거다
학교와 군대를 다시가야하니까 싫어. (단호단호 단호박)
어머 저녁시간이잖아 꼬르륵
친구 한 명을 더 픽업해서 식당으로 가본다.
저녁 먹으러 온 이곳은 사실 오늘 약속의 하이라이트이자 고속터미널로 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여기다!
텍사스 데 브라질이라는 곳이다
오자고 얘기한지 6개월 이상 걸린 것 같은데
매번 말만 했던 곳이라 기대감이 매우매우 크다
점심에는 9종, 저녁에는 15종의 고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었다 (매우 만족.)
우리는 처음이기도 하고 다양하고 많이 먹어보기 위해 저녁으로 선택했다
5시 예약으로 바로 입장~


자리에 착석하고 셀프바로 가서 잔뜩 가져왔다
이젠 야채 없이 고기는 못 먹을 것 같다. 야채 필수
이 말을 집에서 하면 또 나이먹었다고 놀리겠지..
양심 접시 on


직원분께서 매쉬 포테이토는 따뜻할 때 바로 먹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역시 말씀해주신 이유가 있었다. 식으니 전보다 맛이 덜해졌다
구운바나나는 계피향이 나면서 놀이공원에서 파는 츄러스맛이 났다
근데 친구가 저 빵이 담겨있는줄 모르고 감싼 헝겊으로 닦으려고 했는지 덮석 들어서
저기 숨어있는 빵 세개를 쏟을뻔했다 희생당할뻔 휴
이자식아 빵들 놀래서 울잖아! 빨리 달래줘
빵들 : ㅠㅠ
아무튼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양심 접시 준비 완료.
고기 먹을 준비 완료.
고기는 한 종씩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테이블에서 직접 썰어서 준다
인 당 하나씩 동그란 코인이 부여되는데
고기를 받기 위해서는 코인으로 표시를 해야한다.
앞뒷면에 각각의 색깔로 표시되어있는데
초록색 : 고기주세요! 빨간색 : 쉬어갈게요...
라는 뜻이다.
우리는 바로 초록색으로 뒤집어놓고
초롱초롱 고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산책하던 고기들이 우리 테이블로 왔다!
이럇사이마세~

이거이거 영롱한거 보세요!
다양한 고기들을 하나씩 테이블로 와서 고기를 잘라주셨는데
하나씩 먹을 때마다 고기가 입안에서 지들끼리 육즙팡팡에 난리법석이었다
고기들아 침착해!
맛이 재밌다 못해서 살살 녹는구나 아주 그냥 아오
몇 개월 얘기한 보람이 있었구만.
대-만족

고기를 잘라주시면 직접 본인의 집게로 잡아서 접시로 옮겨야하는데
집게가 참 닭닭하게 생겼단 말이지
이걸로 굽네 고추바사삭 먹고싶다 옴뇸뇸
얘기하다가 나중에 데이트 코스로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친구놈이 옆 테이블을 가리켰다
그 테이블엔 커플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여자는 다 먹고 핸드폰을 하는 모습이었고
남자는 고기 뼈를 계속 뜯고 있었다.
기다리다가 여자쪽에서 가자는 듯 일어나면서 남자도 따라 일어났지만
일어나면서도 손에 뼈조각을 놓지 못하고 계속 먹고 있었다
아아...
어쩔 수 없이 먹지 못한 뼈를 놓고 커플은 유유히 떠났다
제가 대신 많이 먹고갈게요 흑흑

하나도 빠짐없이 다 먹어봤다
그렇단 얘기는 최소 15점을 먹었네 어라라
아무튼 또 먹고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고기를 추려보자면...
*** 2026 내 기준 텍사스 데 브라질 베스트 고기 상 ***
1. 양갈비
2. 브라질리언 삐까냐
3. 플랭크 슈하스코
4. 브라질리언 소세지
수상 축하드립니다!!! (박수 : 짝짝짝짝)
소감은 음...
맛있어서 눈물 대신 침이 나는 저녁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옴뇸뇸뇸뇸뇸뇸뇸
이상 추천 끝.
다먹었으니 이제 디저트먹자 오예
항상 느끼지만 디저트배는 따로 있는게 맞다
맛있으면 0칼로리.
어머 디저트 먹는 저기 돼지봐 (수군수군)
??? : 돼지바요? 맛있겠다 옴뇸뇸

여기는 투썸이에요
맹고쥬스 & 두아박 케이크 옴뇸뇸
사실 친구가 두쫀쿠 케이크 버전이 있다고 해서 오긴했는데
지금까지 두쫀쿠를 한 번도 안먹어봤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본인이기 때문에... 아하하
그렇지만 궁금한걸 어떻게 해. 먹어라!
뭔가 아삭아삭한 식감이 면을 튀긴 것 같아서 씹는 느낌이 아주 좋다
더군다나 달달구리해서 디저트로 알맞춤이구만
두바이 너 이자식 흥미롭구나야
두쫀쿠 계열의 후기가 좀 늦었지만 본인은 이정도면 만족한다.
다음은 버터떡인데... 이미 별로라고 스포를 들어서 안먹어볼 예정
안 궁금해. 안 궁금하다고 (사실 미니 돌맹이만큼 궁금함.)
아 배부르다. 이제 집가자 빠이염~

뭔가 하루가 길고 많은 일이 있었다
아 그냥 많이 먹은건가?
정답~
최근에 주변에서 종종 듣는 말이 있다
나이 앞자리 3을 달면 맛있는거를 전보다 많이 못먹는다고 한다
에이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안믿었었지만
최근 들어서 내가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야채 채소를 찾고있다.
점점 맞는말인 것 같아서 무서워요 흐엉엉
그래서 나는 고민 끝에 다짐했다.
먹을 수 있을때까지 맛있는거 많이 먹어둬야겠다고오호호호
냠냠
'일상 > 요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노는게 제일 좋아 (3) | 2026.05.12 |
|---|---|
| 별 일이 다 있구나 (2) | 2026.04.24 |
| 낮술은 처음인걸 (2) | 2026.04.20 |
| 오늘 시험을 봤었던가 (0) | 2026.04.13 |
| 첫 글. (1) | 2026.04.12 |

